그란폰도에 참가하게 되면 에너지젤을 많이 먹게 된다.
그리고 3000~4000kcal의 엄청난 열량을 소모하지만, 그 에너지젤(파워젤)은 어느순간 구토를 유발하고 오히려 컨디션 저하를 일으키기도 한 경험이 있었다. 그러던중 인터넷에서 우연히 봤던 글은...
체내의 혈당이 일정수준 이상으로 공급되면 구토나 구역질을 유발한다는 내용. 그래서 코카콜라는 미식축구 선수들이 많이 마시는 게토레이의 당 함량을 낮췄다는 글을 읽게 되었다. 그래서 혈당에 관하여 궁금점이 생겼고, 케어 센서를 구매하게된 동기다.
최근 연속혈당측정기는 누구나 십게 구입 할 수 있고 제품도 다양해 졌다.
사용 방식은 일반적으로 피하지방이 많은 부분에 마이크로 니들이 장착된 패치(블루투스)를 부착하고 7~15일간 연속 측정된 데이터를 스마트폰으로 보내주는 방식이다.
당뇨환자라면 보험처리가 되는것으로 알 고 있다. 나는 내가 궁금해서 구입한 경우라 쌩돈으로 구입했다.
인터넷에서 검색되는 대표적인 제품은 다음과 같다.
대략적으로 국내 검색엔진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제품들이고 해외로 눈을 돌리면 더 많은것 같다.
아무튼 늘 관심은 있었지만, 10만원 전후의 가격 때문에 구입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다.
아직은 당뇨환자에게 큰 도움을 주는 기기이고 10일 전후의 사용 기간에 이 정도 비용을 지불할 일반인은 잘 없을듯 하다. 그러나 나는 사이클 데이터를 쌓아가면서 그냥 호기심에 한번쯤 써보고 싶었다.
그러던중 마침 "케어센스 에어"라는 제품을 1+1로 판매하는 행사를 보게되어 구입했다.
케어센스 에어는 "아이센스"라는 회사에서 만드는 제품이다. 2000년에 설립된 회사이고 이름은 처음 들어 봤지만, 1+1에 혹해서 구입한것 ㅋㅋ
구입하면서 알게된것은 카카오에서 만든 PASTA라는 앱이 있다. 그 앱을 통하여 혈당관리와 식단 관리, 그리고 약간의 커뮤니티 기능을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카카오의 홍보가 먹혔던셈이다.
생김새와 장착
이렇게 생겼다. 사실 이건 센서가 아닌 센서 부착 기기.
아래와 같이 피부에 착 붙는다. 장치 안에 바늘이 있지만 전혀 느낌이 없다.
15일간 사용하면서 이물감도 없었고, 나는 아토피가 있는데, 피부 트러블도 없었다.
위에 장치를 사용하여 동영상과 같이 부착 된다. 아프지 않고 잘 붙어 있다.
여기서 단점은 보조 반창고를 주는데 꼴랑 하나만 주는게 좀... 여름에 매일 샤워를 하는데 결국 좀 너덜해지더라.
잘 붙어 있고, 샤워할때도 문제 없었다.
패치를 장착하고 혈당관리 PASTA 앱의 화면이다.
식사후 혈당이 올라가거나, 공복에 혈당이 내려가는 것을 알 수 있다. 달달한 간식을 먹으면 급격하게 올라가는 모습을 알 수 있었고, 야채와 같은 건강한 식단으로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하게 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술... 술을 마시면 혈당이 빨리 떨어지지 않더라는...ㅠㅠ
그렇게 15일간 잘 추적관리 해 보았고, 흔히 알고 있는 8시간 공복혈당이나 식사후 혈당스파이크와 같은건 없었다. 다행이다. 수치 이내지만 경계선 바로 아래라는 점이 조심해야 할 수치인듯 하다.
15일간 잘 사용했고 어떤 특징이 있는지 내 기준대로 정리해 보았다.
-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연결되고, 15일간 5분간격으로 혈당을 측정하여 전달된다.
- 일상에 지장이 없도록 방수 기능이 있다.
- 30도가 넘는 날씨에 야외에서 3~4시간의 사이클을 즐겼는데 문제 없이 붙어 있었다.
- 거의 매일 1시간~ 1시간 30분의 실내 사이클로 운동을 하고 있는데 역시나 문제 없이 붙어 있었다.
- 부착된 센서가 떨어지지 말라고 제공되는 반창고가 좋던데...겨우 1장 준다. 4일은 버텼는데 그 뒤론 떨어지더라.
- 케어센스에서 제공하는 앱은 사용해보지 못했고, 카카오의 PASTA 앱을 사용했다. 하지만 기능이 좀 떨어진다. 사이클앱이나 러닝앱, 식단관리앱의 기능이 요즘 너무 출중해서 거의 매일 사용하지만, 파스타앱은 연동성도 떨어지고 운동앱과 치밀한 연결성이 떨어진다. 예를 들어 심박계와 파워미터까지 장착하고 자전거를 타면 과학적인 데이터와 함께 상당하게 정확한 칼로리소모가 표시되는데, 파스타앱은 그 데이터를 받아 들이지도 못하고 활동도 되지 않는다. 초기라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기로. 15일 사용하는 도중에 건강앱과 연동기능이 추가되긴 했지만, 아이폰 건강앱의 혈당 파트와는 연동이 안되었다.
- 일반인의 입장에서 가격이 너무 부담스럽다. 1+1이 아니라면 이런 테스르를 위해서 8만원을 지불하기엔 좀 어렵다.
당뇨 환자를 위해서라도, 건강관리를 원하는 일반인을 위해서라도 훨씬 저렴해지면 좋겠다.
별 내용이 없어 급마무리 하며 이상 내돈내산 사용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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