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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은 애플 주식을 언제 팔았을까?

북한산 종이호랭이 2024. 8. 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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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고 워렌 버핏의 줏대있는 투자에 감탄하는 상황에서

2024년 7월 말 부터 시작된 증시의 흔들림에 맞춰, 8월 5일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도 무서울 정도로 폭락했다.

이에 맞춰 한국의 언론에서는 워렌 버핏이 애플 지분의 절반을 팔아 지웠다는 자극적인 기사로

도배가 되어 위기감을 고조 시켰다.

 

구글 기사 검색 제목들.

 

그런데...기사는 마치 지난주에 절반을 판것 처럼 제목이 뽑혀 있다. 과연 그럴까?

한국 증시 시스템은 시장조성자에 대한 사고 팔고의 합계를 매일 실시간으로 보여주지만, 

미국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어제 팔았는지, 두 달전에 팔았는지 알수 없는것 아닐까 하는 의문에서 기사를 조금더 깊게 검색해 봤음.

 

[2024년 5월 기사] "워런 버핏이 애플 지분 줄인 까닭, ‘AI 대응’ 늦어서일까"
https://www.khan.co.kr/economy/economy-general/article/202405051202001

 

지난 5월의 기사이고, 기사 내용에서 버크셔해서웨이(워런 버핏 회장)는 2024년 1분기에 애플 주식의 약 13%를 매도 했다고 밝혔고, 3월 말 기준으로는 1354억달러(한화 약 184조원)의 애플 주식을 보유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5월 16일 기사] "버핏 애플 주식 처분 진짜 이유는 '세금때문"
버핏은 '올해 21% 나중에 더 높은 비율로 팔게 된다면, 우리가 올해 애플 지분을 조금 팔았다는 사실에 신경 쓰지 않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향후 미국의 재정 적자 증가로 세율이 올라갈 것에 대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40516000006


 

 

대표적인 이유 외에도 다른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내용이 너무나도 많다.

 - 2024.05.05 : 애플 지분 줄였지만 '아멕스, 코카콜라보다 훨씬 나은 기업

- 2024.05.06 : 버스켜해서웨이 1분기 애플 지분 1억 1천만 주 매각, 세금 문제로 일부 차익 실현

- 2024.02.15 : 버핏, 애플 주식 1000만주 매도 배경. 주가는 하락했고, 차익 실현 가능하여 매각

- 2024.02.16 : 3년 만에 애플 매도한 버핏, 그래도 9억 주 보유(애플 주식 매각 이후에도 9억 5천만주를 보유중)

 

 

폭락사태와 함께 따라오던 2024년 8월 5일 국내 언론의 기사들과 제목들과 너무 결이 다르지 않나.

버핏은 그저 차익을 실현하고 수익률을 극대화 하기 위한 매매활동인데, 마치 위기의 인식으로 받아들이고

기사를 미친듯이 쏟아 냈다. 분명 한국의 기사들의 신뢰성은 많이 떨어진 것 같다.

 

결국 버핏은 많이 팔았다고 해도 100조 넘는 애플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수익을 위한 차익 실현을

각종 위기나 우려에 가져다 붙이는건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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