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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 김진태 사태, 파국인가...ㅆ

북한산 종이호랭이 2022. 10. 2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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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3F7umzXLCZk

 

 

 

 

 

출처 : https://tbs.seoul.kr/cont/FM/NewsFactory/interview/interview.do?programId=PG2061299A

 

▶ 김어준 : 오신 김에 금융권에 계시니까 제가 이 채권 전문은 아니시지만 증권사에 계시니까 당연히 그 분위기를 아실 것 아닙니까? 이게 레고랜드발 후폭풍이 다 잠잠해졌습니까? 아니면 여진이 있나요?

 

▷ 한병화 : 잠잠해지다니요. 이제 제가 봤을 때는 첫 번째 라운드, 첫 번째 라운드인 것 같고요. 

 

▶ 김어준 : 그래요?

 

▷ 한병화 : 요즘 증권사 분위기 뭐 정말 너무너무 안 좋아요. 

 

▶ 김어준 : 그래요? 

 

▷ 한병화 : 원래 증권사가 돈을 IB 기업금융부서에서 이제 많이 벌었는데, 거기에 이제 주력 아이템이 부동산이었거든요. 부동산 PF.

 

▶ 김어준 :PF.

 

▷ 한병화 : 네. PF인데, 이 ABCP, 강원도발 ABCP 이슈 때문에 이제 불똥이 이제 이쪽으로 튀는 거죠. 그런데 이거는 아직 라운드가 제대로 시작을 안 했거든요. 

 

▶ 김어준 : 아직도? 

 

▷ 한병화 : 네. 안 했는데, 뭐 부동산 PF 관련된 익스포저가 국내 증권사 상위 한 26개 정도를 보면 20 한 8조 정도 됩니다. 네. 그게 이제, 

 

▶ 김어준 : 28조의 돈이 묶여있는 건데. 

 

▷ 한병화 : 네. 그러니까 주로 이제 보증이 많은데, 시행사들에 대해서. 그런데 지금 부동산 경기가 어쨌든 급냉하고 있지 않습니까? 

 

▶ 김어준 : 안 그래도. 

 

▷ 한병화 : 안 그래도 지금 힘든데 이걸 이제 차환을 하기 위해서는 계속 이제, 

 

▶ 김어준 : 차환은 이제 만기가 됐으면 다시 옮겨타야 되는데. 

 

▷ 한병화 : 해야 되는데, 이제 이 시장의 이제 금리가 급등을 해버린 거니까 문제가 아주 심각하죠. 심각합니다. 

 

▶ 김어준 : 금리가 급등했다는 거는 PF 하는 입장에서는 이 사업을 성공시켜도 마이너스가 날 수도 있는 것이고, 

 

▷ 한병화 : 그렇습니다. 수익성 자체가 아예 원래 예상했던 것과 완전히 달라진다는 거였고, 원래 사실은 이런 증권사, 부동산의 PF 같은 금액 자체가 2016년 정도까지는 10조가 안 됐었어요. 그런데 이제 부동산을 그 당시 박근혜 정부가 싹 풀어주면서 이게 이제 늘어나기 시작을 했고, 2000 한 19년쯤에 이게 위에 과속이 걸렸어요. 왜냐하면 하도 이제 전 정부에서는 부동산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들을 많이 비췄잖아요. 그래서 어느 정도 멈추긴 했는데, 줄어들질 않았던 거죠. 왜냐하면 그때 이제 코로나로 인한 여러 가지 대책들이 나오면서 돈이 풀려서 부동산이 오히려 팍 올라가버렸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전 세계적으로 그랬죠. 

 

▷ 한병화 : 네. 그러니까 그때 과속 정부가 걸었을 때 좀 꽤 줄여놨어야 되는데 그러지 못한 거예요. 부동산 경기가 워낙 좋았으니까. 그러다가 이제 이번에 금리 인상기에 들어가고, 또 이제 강원도에 그런 사태가 일어나면서 지금 완전히 이제 심각한 위기를 맡고 있는 거죠. 

 

▶ 김어준 : 그래서 그 중소 건설사들 부도설도 있던데, 

 

▷ 한병화 : 중소 건설사뿐만 아니라 증권사들도 지금 뭐 자기 자본 대비해서 거의 100% 육박하는 부동산 PF 익스포저 가진 데도 있고요. 중소형사는, 중소형 증권사들은 지금 뭐 위기 국면이다, 이런 얘기들이 굉장히 많아서 저희들 뭐 심리적으로 굉장히, 

 

▶ 김어준 : 증권가에 계신 분들은. 

 

▷ 한병화 : 네. 굉장히 힘듭니다. 뭐 그런데 이게 아마 증권사 얘기뿐만이 아닐 거예요. 캐피탈사들도 지금 꽤 많은 부동산 PF 익스포저를 가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어서. 

 

▶ 김어준 : 증권사에 이사로 계시니까 제가 분위기를 한번 여쭤본 건데, 그러니까 적어도 증권사에서 PF에 발을 담궜던 증권사들은 거의 30조 가까이 물려있기 때문에 그 공포다, 이런 거네요. 

 

▷ 한병화 : 글쎄요. 뭐 아주 우량 사업장도 있겠지만 지금 그런데 뭐 이 경기가 아파트뿐만 아니죠. 뭐 물류센터라든지 지식센터라든지 굉장히 그동안 사실 증권사들이 좀 집중했던 이런 모든 비즈니스들이 부동산 관련된 것 안 좋습니다. 그런데 이게 글로벌 트렌드거든요. 

 

▶ 김어준 : 50조 플러스알파로 진정 국면, 이런 보도가 처음에 나왔는데, 

 

▷ 한병화 : 글쎄요. 제가 봤을 땐 쉽지 않을 것 같고요. 

 

▶ 김어준 : 현장에선 아닙니까? 

 

▷ 한병화 : 네. 오죽하면 지금, 왜냐하면 지금 한전도 있잖아요. 

 

▶ 김어준 : 그렇죠. 

 

▷ 한병화 : 한전채 자체가 올해 한 뭐 20조 이상을 아마 채권을 땡긴 것 같은데, 지금 한전채 금리가 6%에 육박합니다. 원래 올 초엔 2, 3%였거든요. 

 

▶ 김어준 : 3배 가까이 올랐네요. 

 

▷ 한병화 : 그러니까 이게 여기서 이제 만약에 기업들의 회사채, 기업들의 회사채 금리 급등으로 지금 이미 이제 금리가 올라가고 있는데, 금리 급등을 넘어서 이게 차원이 안 되는 이슈로 진입하게 되면, 

 

▶ 김어준 : 부도가 나죠. 

 

▷ 한병화 : 그거는 완전히 최악의 상황이에요. 

 

▶ 김어준 : 연쇄 부도인데. 

 

▷ 한병화 : 빨리 속도감을 가지고 굉장히 담대한, 담대한 큰 계획을. 

 

▶ 김어준 :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야 된다. 

 

▷ 한병화 : 큰 계획을 마련해야 될 거라고, 

 

▶ 김어준 : 정부 조치가 너무 늦고, 충분하지 않다. 

 

▷ 한병화 : 그렇죠. 저는 이제 개인적으로 그렇게 봅니다. 

 

▶ 김어준 : 자, 오늘 여기까지 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모셔야 되겠네요. 이 사태가 왜냐하면 IMF 때도 그런 식으로 갔거든요. 

 

▷ 한병화 : 제가 이쪽은 전문 아니라서요. 제가 느끼는 감을 말씀드리는 거예요. 

 

▶ 김어준 : 다 물어보고 오셨을 것 아니에요. 담당한테. 자, 오늘 여기까지 일단 하겠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이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병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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